성묘기간 벌 쏘임 주의보   9월 들어 52건, 월 평균 13건의 4배 증가

 성묘철을 앞두고 벌에 쏘여 안동성소병원을 찾은 환자가 9월에만 52건으로, 2015년 월 평균 진료인원인 13명 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붓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런 증상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벌의 종류, 건강 상태에 따라 전신 독성반응이나 구역질,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동언 안동성소병원 응급의학과장은 “벌에 쏘이면 손으로 쏘인 부위를 만지지 말고 카드나 칼등으로 밀어 벌침을 제거한 후, 이송 중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 동행 또는 119를 통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하고 “특히 쏘인 시각으로부터 증상 발생시간까지의 간격이 짧을수록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언 과장은 “9월이 되면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해 벌, 예초기 등 응급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며 “야외활동 시 장갑, 긴 소매 의류와 튼튼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